경제뉴스9

서울 집값에 답은 청약 뿐?…강남·북 로또 아파트 '청약전쟁' 돌입

등록 2020.07.21 21:18

수정 2020.07.21 21:32

[앵커]
부동산 문제는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 정책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 없으니 서울에서 집을 마련하는 길은 그나마 청약시장으로 가는 길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로또 아파트'란 말이 다시 등장했고 청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개포주공 1단지. 전용 112㎡'형 분양가가 22억~23억원 대로 책정됐습니다.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최대 10억원까지 싸게 나오면서 '10억 로또'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특별공급으로 나온 전용 34㎡형은 100가구 모집에 2200명이 몰렸습니다.

정지심 / 서울 개포동 공인중개사
"어느 평형에 신청을 하면 좋겠는지 큰 평수가 좋겠는지 아니면 가점이 낮은 분들께서는 추첨제에 넣어보는게 좋겠는냐"

서울은 이번주부터 다음달까지 개포동을 비롯해 상계, 수색, 증산 등에 일반분양 3000가구가 쏟아집니다.

청약 경쟁률도 고공 행진이 예상되는데, 7.10대책 이후 진행된 서울과 과천의 청약도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도 '로또 청약'이라는 말이 낫설지 않아 보입니다.

이현성 / 경기도 고양시
"그냥 로또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인기있는 지역에 신축 아파트에 청약하면 최소 경쟁률이 쎄고 입주하게 되면 부동산 가격은 엄청 올라가있기 때문에"

이장수 / 경기도 오산시
"청약 통장으로 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대부분 주변에 부모님들이나 의존을 많이 해서 지내는 것이 대부분이고"

29일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공급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있어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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