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원순 의혹', 경찰보다 檢이 먼저 알았다"…檢 "유출 없었다"

등록 2020.07.22 21:09

수정 2020.07.22 21:52

[앵커]
그리고 새로운 의혹이 또 하나 불거졌습니다. 박 전 시장이 성추행으로 고소될 거란 사실을 경찰보다 검찰이 먼저 알았다는 겁니다. 피해자 측이 검찰에 고소를 하기 위해 사전면담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했고, 결국 고소장을 경찰로 가져가게 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혔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오후 2시.

고소인 측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에 고소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김재련 / 변호사
"증거 확보의 필요성 때문에 고소를 하고 바로 피해자 진술이 필요해서 면담을 하고자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당초 면담을 거절했던 담당부장은, 피고소인이 박 전 시장이라고 하자, 다음날 오후 3시 면담약속을 잡았다는 게 고소인측 설명입니다.

김재련 / 변호사
"피고소인이 누구인지 확인을 해야 면담에 대해서 검토하실 수 있다고 해서 피고소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당일 오후 6시 검찰이 면담일정을 다시 취소했고, 이튿날, 피해자와 상의해 오후 4시반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측은 사전 통화에 대해선 인정했습니다. 중요사건임에도 조사에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절차상 사전면담이 어려우니,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절차에 따라 고소장 접수를 하도록 안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상급기관 보고나 외부에 알린 사실은 없었다며 유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