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포커스] 부동산 '패닉바잉'…3040은 엄두도 못낸다

등록 2020.07.26 19:21

수정 2020.07.26 19:35

[앵커]
상황이 이러니, 요즘, "집값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웃지 못할 말까지 합니다. 그래서 더 오를까 걱정하는 마음에 매수에 뛰어드는 이른바, '패닉 바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도 적고, 청약 조건도 부족한 30~40대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불안한 이들에게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부동산 대책 때마다 서민주거안정을 강조한 정부,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0일)
"정부로서는 서민 주거안정을 지키는 데 있어서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집값은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은 이번 정부에서만 53%나 올랐다는 경실련의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패닉바잉, 즉 집값 폭등을 우려한 추격매수 문의가 활발합니다.

"지금 아니면 영원히 못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사고 보겠다는 거죠."

이를 보는 젊은 세대의 마음은 불안합니다.

최현서 / 서울 구로구
"지나가면서 부동산에 적힌 아파트 가격 보면서 확실히 오르긴 올랐구나 이런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가장 속이 타들어 가는 건 3040 세대입니다.

청약을 넣어도 가점이 적어 청약전쟁에서 백전백패입니다.

또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공급에 비해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금융권 대출과 정부지원제도는 자격조건이 까다롭습니다.

공인 중개사
"쉽지 않죠. 신혼부부든, 생애최초 가능한 사람들은 (소득기준이 문제로?) 어쨌든 간에."

돈도 없고, 청약점수도 빈약한 3040세대, 땀 흘려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지만, 집을 살 수 있을까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부모님 찬스를 쓸 수 있는 금수저가 아니고서는 엄두도 못냅니다.

이이화 / 울산 울주군
"서울에는 집값이 너무 비싸서 부모님의 도움없이는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 내 집을 사겠다는 꿈, 젊은 세대에겐 그야말로 꿈으로 남는 건 아닌지 한숨 소리가 커집니다.

김성진 / 서울 관악구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힘들어지고 집값이 어떻게 얼마나 더 올라갈지 모르니까 막막해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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