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행정수도 추진단' 출범…김종인 "내년 재보선에 이전 공약하라"

등록 2020.07.27 21:39

[앵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옮기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민주당은 오늘 당내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여야 합의가 가장 빠른 길이라면서도 내후년 대선 전에 행정수도 이전을 마무리짓겠다며 시기를 못박았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이 문제를 공약하고 심판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수도완성 추진단을 발족한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던 걸 상기시키며 야당의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노무현 대통령만 꿈꿔왔던 것이 아닙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2022년 대선 전에 마무리짓겠다며 속도전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통한 국회 입법을 기본으로 하되 개헌과 국민투표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연말 정기국회 때까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먼저 공약하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년 4월 7일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수도이전에 대한 공약을 내걸고 일단 서울시민 의사부터 확인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선 수도 이전이 집값 안정화로 이어지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응답자의 부정 의견이 높았는데, 서울시 거주 응답자는 10명 가운데 7명 꼴로 공감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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