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경제 기적같은 선방"…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지적도

등록 2020.07.27 21:41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상반기에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기적같은 선방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부터는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한 우리 경제를 두고 '기적 같은 선방'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오늘, 수석·보좌관회의
"OECD국가들이 매우 큰 폭으로 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기적 같은 선방의 결과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경제 반등을 이뤄낼 적기"라며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했다가 2분기에 3.2% 성장으로 급반등한 중국 경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1.3%, 2분기에 -3.3%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17년만에 두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했습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1분기(-6.8%) 이래 22년만에 가장 낮습니다.

1분기 대비 -10% 가량 역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일본, 독일보다는 경기침체폭이 크지 않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과 현실 인식이 너무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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