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정책 쏟아져도…세종시 집값 급등, 서울 전셋값 57주 상승

등록 2020.07.30 21:14

수정 2020.07.30 21:39

[앵커]
임대차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의 전셋값은 57주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집값 상승세도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나온 이후 세종시의 집값이 무섭게 뛰고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새롬동의 아파트. 84㎡형이 이번달 7일 9억 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11월보다 2억 3000만원 올랐는데 현재 호가는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일주일 사이에 1억 5000(만 원) 씩 올랐어요. 청와대하고 국회하고 이전해야 된다 이런 뉴스 때문에. 계속 오른다고 보셔도 돼요. 매물이 없어요."

지난 1년 사이 지방 광역시 집값은 4.4% 떨어졌는데, 세종시는 14%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8% 상승률 보다도 높습니다.

특히 여권발 행정수도 이전이 이슈가 된 후, 이번주만 3% 올랐습니다.

임대차 2법 시행을 앞둔 전세시장도 오름세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7주 연속 올랐습니다. 이번주엔 0.14% 올라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김진석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임대인은) 더 이상 갱신계약을 하지 않겠다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고요. 임차인의 경우 심하게 얘기하면 전화를 안 받는 경우도 많이 생겼습니다."

불붙은 주택 시장을 향해 정부가 쏟아내는 대책이 오히려 기름을 붓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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