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폭우에 곳곳서 '땅꺼짐' 발생…약해진 지반 '조심'

등록 2020.08.03 21:18

수정 2020.08.03 21:27

[앵커]
장마철에 내릴 비가 사흘동안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땅 꺼짐,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심지어 놀이터에도 땅이 내려앉으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을지병원 사거리. 왕복 10차로가 넘는 교차로 한 복판에 경찰차가 서 있고, 주위에 통제선이 쳐있습니다.

최근 있었던 폭우의 영향으로 지반이 가라앉았습니다.

경찰은 싱크홀 위에 경찰차를 세워두고 2개 차선을 통제했습니다.

이 때문에 학동역과 신사역 일대에선 하루 종일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천 부평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선 깊이 1m, 지름 2m 크기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소방 당국은 토사가 유실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충남 당진시 읍내동에서도 4차선 도로 한복판에 맨홀 뚜껑 모양으로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어제 오늘 내린 많은 비로 아스팔트 도로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 의정부시 충의중학교 부근에선 인도가 깊게 파이기도 했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그 주변에도 계속 연속적인 침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피해서 운행하시는 게 더 안전하실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상대적으로 장마철에 도로패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구멍난 지역은 되도록 피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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