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아스팔트 부글부글' 남부는 찜통더위에 열대야 기승

등록 2020.08.03 21:21

수정 2020.08.03 21:29

[앵커]
이렇게 중부지역엔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남부지역은 반대로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비가 좀 나눠서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태양에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휴대용 선풍기도, 차가운 음료도, 더위를 식혀주지는 못합니다.

심상연 / 광주시 동구
"땀이 많이 나서 마스크 주위에 땀이 차고/더우니까 집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쉬려고요."

광주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늘까지 나흘 연속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포항이 33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 32.1도, 광주 30.1도 등 남부지역은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한밤에는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광주와 부산은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나타났고, 제주는 일주일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우정 / 광주시 남구
"누워 자는데 막 뒤척거리고 그러다가 더워서 선풍기도 틀고 그래도 더우니까 막 땀이 나고…."

부산 시민공원에는 어젯밤 열대야에 잠 못 이룬 시민 1000여 명이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백낙환 / 부산시 사상구
"어젯밤에 너무 더워서 새벽에 2시에 깨서 그래서 창문에 바람도 쐬고…."

남부지역은 당분간 폭염 특보와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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