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결국 해제…서울조달청·캠프킴 등 개발

등록 2020.08.04 21:04

[앵커]
이번 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엔 7곳 이상의 신규 택지가 조성되게 됐습니다. 그린벨트 논란을 불러왔던 태릉골프장이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고, 서울 곳곳에 산재한 공공기관 이전 부지 등에도 공동주택이 들어섭니다.

어느 지역이 포함됐는지, 임유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결국 도심 군부지 개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던 태릉골프장에는, 1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됩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절반 이상은 공원·도로·학교 등으로, 절반 이하는 주택 부지로 계획하여…"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 캠프킴 부지에도 31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섭니다.

국유지와 공공기관 이전부지도 활용됩니다.

서울지방조달청과 정부 과천청사, 국립외교원 등지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이 공급되고, 상암 DMC 미매각 부지와 서부면허시험장 부지에도 신규 주택이 들어섭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용산 캠프킴이라든지 과천 정부청사 이런 곳들은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예상 외의 부지가 이번 신규 택지 공급에 확대"

정부의 공급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장 나오는 반발과 공급까지의 시차 등이 변수입니다.

김성달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짧게는 5~10년 후에 공급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여전히 무주택 서민들이 전월세 시장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그런 한계가"

정부는 내년 말에 태릉골프장 사전 청약을 받는 등 공급을 서두를 계획이지만,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집값 강세와 전월세 시장 혼란에 약효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란 분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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