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독재 배격" 윤석열 발언 맹비난…"尹 탄핵해야"

등록 2020.08.04 21:20

[앵커]
"민주주의의 허울을 쓴 독재를 배격해야 한다"고 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어제 발언 후폭풍이 거셉니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기도 하고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도 불확실한데 여권 인사 여러명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윤총장이 현 집권 세력을 독재로 규정했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총장 그만두고 정치하라는 비난도 나왔고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연기됐던 검찰인사위원회가 모레 열릴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인사폭풍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윤 총장 발언 논란에 대한 질문에 "직분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에둘러 표현했지만 윤 총장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됐습니다.

같은 당권주자인 박주민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박주민
"정치색이 짙은 그런 발언이었기 때문에 부적절한 발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이원욱 의원은 "총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하라"고 했습니다.

이원욱
"자기가 임명된 권력인지 선출된 권력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 망각한 행위라고 생각이 돼서"

신정훈 의원은 "자유민주주의가 법의 지배로 이뤄진다"는 발상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위험하게 들린다고 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 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용민 의원은 "검찰독재가 문제"라고 했고, 최배근 전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윤 총장을 탄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윤 총장에게 그런 결기를 수사로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주호영
"말씀했던 결기를 실제 수사에서도 수사 지휘를 통해서 구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열기로 했다가 미뤄졌던 검찰인사위원회는 모레 개최됩니다. 법무부가 또 다시 대규모 검찰 인사를 통해 윤 총장 고립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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