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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4 21:29
[앵커]
가평에선 여행객 등 80여 명이 산 속에서 전기가 끊긴채 이틀째 고립됐다가 방금 전, 저녁 늦게 구조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당시 상황을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집채 만한 바위와 흙더미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하천 건너편 마을을 잇는 진입로는 꽉 막혔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기 가평에서, 축대가 무너지면서 흙과 바위 1만여 톤이 쏟아졌습니다.
마을 주민과 피서객 등 80여 명이 전기도 끊긴 채 이틀동안 고립됐습니다.
윤대영 / 경기 가평군
"충전 같은 것도 전기 공급이 안되니까 못하고, (피서객 차가)계속 쭉 서 있었죠. 밤에 그러다 나갈 수가 없으니까."
가평의 또 다른 마을도 계곡 급류에 도로가 끊기면서 고립됐습니다.
최순자 / 경기 가평군
"큰일이에요 저 안에도 한 10집 살아요. 지금 갇혀서 못나오고..."
구조대원이 중장비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을 옮깁니다. 오늘 낮 2시 반쯤 강원 양구에서 60대 주민 2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강원 인제에서만 계곡에 고립된 피서객과 야영객 14명이 구조됐습니다.
일부 피서객은 고립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오후에 물 빠지면 알아서 나온다고 해서 나갔다 들어왔거든요. 물도 안빠지고 마실물도 없다고 다시 신고를..."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리면 사실상 탈출이 불가능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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