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반도 상공에 폭우 품은 '대기의 강'…"5일까지 500㎜ 더 온다"

등록 2020.08.04 21:34

수정 2020.08.04 21:34

[앵커]
이번 집중호우의 원인은 한반도 상공의 폭우를 품은 기다란 띠, '대기의 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내일까지 또 다시 최대 500mm의 비가 예보돼 있어 준비 단단히 하셔야 겠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위성 그림을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적도 위아래로 가늘고 긴 선들이 물결처럼 출렁입니다. 하늘에 떠있는 수증기 덩어리, ‘대기의 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마에 야행성 폭우가 이어지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이 대기의 강을 지목합니다.

미시시피 강물 15배 용량의 수증기를 품을 수 있는 대기의 강은 적도 부근에 있다가 일부가 바람을 타고 길게 늘어나는데, 현재 서해까지 접근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더 강하게 유입됐다는 설명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하구핏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의 남풍이 굉장히 강해지면서 남쪽으로부터의 대기의 강에 동반된 수증기가 더 강하게 밀려들고 있다….”

이 수증기 덩어리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중부지방에 폭우를 뿌리고 있는 겁니다.

대기의 강 발생 여부가 특히 여름철 강수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대기의 강은 기후변화로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태풍처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습니다.

대기의 강 영향까지 받는 중부지방엔 호우특보 속에 내일까지 최대 5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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