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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서 큰 폭발로 사상자 4천명 육박…"핵폭발 같았다"

등록 2020.08.05 08:26

수정 2020.09.30 23:30

[앵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핵폭발을 연상케 하는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만 4천명에 육박했는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서 굉음과 함께 원자폭탄 폭발과 유사한 거대한 구름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차량이 뒤집힌채 나뒹굴고,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습니다.

다친 시민들이 지혈을 하며, 건물 파편으로 뒤덮인 거리를 방황합니다.

벤 웨드만 / CNN 레바논 기자
"큰 폭발 후 거대한 진동과 함께 창문과 이 스튜디오가 엉망이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 6시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엄청난 충격에 반경 10km 안 건물이 초토화됐고, 최소 70명 이상 숨지고 37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창고엔 폭죽 등 폭발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지매체는 2005년 총리를 암살했던 이슬람 단체 헤즈볼라 대원의 판결을 사흘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다며, 테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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