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북부지역 폭우·소양강댐 방류에 남이섬·자라섬도 침수

등록 2020.08.06 21:19

수정 2020.08.06 21:27

[앵커]
어제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열면서 강물이 급격히 불어 났습니다. 여기에 집중호우까지 이어지면서 북한강의 관광 명소 남이섬과 자라섬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남이섬이 물에 잠긴 건 20년만이라고 합니다.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누런 흙탕물 속에 키가 큰 나무만 띄엄띄엄 머리를 내놨습니다.

야외용 탁자가 둥둥 떠다니고 캠핑트레일러도 반쯤 잠긴 채 기울어졌습니다.

섬 입구 도로에는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거센 물살이 흐릅니다.

경기도 가평 자라섬이 오늘 새벽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 낮 3시 소양강댐에서 쏟아낸 물이 도착한 시간대입니다.

엿새동안 6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데다가 초당 2000t이 넘는 방류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산책을 갔다가 잠깐 잠이 들었던 40대 남성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보트를 타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자라섬이 침수된 건 2016년에 이어 4년만입니다. 바로 옆의 남이섬도 20년만에 물에 잠겼습니다.

남이섬 관계자
“비상상황을 대처하고 있는 몇 명 빼고는 섬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고….”

다만 지대가 높은 섬 안쪽까지는 물이 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양강댐은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오는 15일 자정까지 최대 초당 3000톤의 물을 계속 방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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