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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장·수석 사의에 野 "꼬리 자르기·면피용 물갈이" 비판

등록 2020.08.07 15:47

미래통합당은 노영민 비서실장과 직속 수석비서관 5명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종합적 책임보다 하필이면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는 류의 공감부족으로 도마위에 오른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면서 "국민들에 덫을 놓은 부동산 실정의 김현미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민주주의와 법치를 앞장서서 무너뜨린 추미애 장관,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한 한상혁 방통위원장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 고통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면피용 비서진 물갈이로는 부족하다"는 논평을 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여당지지율이 야권에 추월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며, 부득불 비서진 교체라는 카드를 황급히 집어 든 모양새"라며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에도 철갑옷을 두른 채 건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참극을 불러온 주역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고 과감한 후속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문제는 정책이 아닌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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