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특보

섬진강 제방 붕괴 피해마을 복구 시작…영·호남서만 13명 사망·1명 실종

등록 2020.08.09 11:49

수정 2020.09.30 23:40

[앵커]
이번엔 호남과 영남 등 남부지방 폭우 상황 알아봅니다.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제방이 무너졌던 섬진강에 ,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북 남원 섬진강에 나와 있습니다. 전북을 제외한 호남 대부분은 호우특보가 해제됐고 지금은 비가 그쳤습니다.

섬진강 수위도 많이 내려가면서 제 뒤쪽으로 무너진 제방도 보입니다.

강 수위가 낮아져 침수 마을의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은 복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섬진강 제방 붕괴로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등지에선 3천5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호남에서는 13명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어제 낮 4시 40분쯤엔 전북 장수에서 산사태가 주택 1채를 덮쳤는데요, 6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매몰 현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 거창에서도 산사태가 축사를 덮쳐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호남과 영남에서는 주택 287채, 농경지 1200ha가 침수됐고, 산사태 11건, 하천 피해 65건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전선과 광주선 등 6개 노선은 여전히 운행이 중단됐고, 광주공항 활주로도 한때 침수되면서 항공기 12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 8태풍의 영향이 더해져, 최대 30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전북 남원 섬진강에서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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