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전세가격 지수 역대 최고…임대인 월세 선호에 임차인 주거비용 '부담'

등록 2020.08.09 19:28

수정 2020.08.09 19:33

[앵커]
임대차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시장이 불안하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었는데, 통계로도 드러났습니다. 전세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전세가격지수가 지난달,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 말 준공된 서울 송파구의 한아파트. 2년 계약 첫 만기를 앞두고 전세가가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2년 전 5억 5000만원 선이던 85㎡형이 지난달 보증금 8억에 월세 50만원으로 거래됐습니다. 현재 호가는 더 뛰었습니다.

H 아파트 주민
"집주인이 갑자기 들어와서 살겠다고 해서요 저희가 근처에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거의 월세 매물밖에 없고 부담이 크네요."

전국 주택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달 100.898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해 1월을 100으로 봤을때, 전세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통계가 작성된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임대차 보호법 시행과 은행의 저금리 상황이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을 부추겨 전세물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집주인 입장에서 세를 놓게 되면 그 수익률이 적어도 은행에 안전하게 맡기는 정기예금금리보다는 두 배 내지 세 배 정도 높았으면 (월세를) 놓는 게 정상이다..."

한국은행은 집 주인들이 갈수록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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