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공장·대안학교 덮친 흙더미…김포·양평 산사태 잇따라

등록 2020.08.10 21:09

수정 2020.08.10 21:12

[앵커]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김포와 양평에서는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였는데도 순식간에 흙더미가 공장과 대안학교를 덮치는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건물을 덮칩니다.토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철골 구조물이 무너집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 쯤 경기 김포시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토사가 뒤에서 많이 무너져 내려서 공장이 무너져가고 있으니까 센서가 울렸고요."

이 사고로 마스크 제조공장 2개동이 흙더미에 파손됐지만 새벽 시간이라 근무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3일에도 일부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산 중간에 계곡이 생겼습니다. 산 밑에 있던 건물은 무너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 쯤 경기 양평군의 한 전원주택 단지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가 20미터 아래에 있는 대안교육시설 건물을 덮쳤습니다.

대안교육시설 관계자
"떠내려 온 흙무더기 있죠. 이건 산 흙이 아니고 집지을 때 성토한 흙이에요. 이 돌들도 거기서 내려온 거고요."

이 사고로 목조건물 2채와 컨테이너 1동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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