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태풍 '장미' 울산 앞바다서 소멸…"큰 피해 없어"

등록 2020.08.10 21:18

수정 2020.08.10 21:27

[앵커]
엎친데 덮친격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했던 태풍 '장미'는 다행히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동해로 완전히 빠져 나갔습니다 규모도 크지 않아 예상보다 일찍 소멸됐습니다. 울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  

[기자]
네,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태풍은 완전히 소멸이 됐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오후 5시쯤 소멸됐지만 이곳 항구엔 여전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배가 비바람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밧줄로 단단히 묶어 놨습니다.

아직 비구름도 남아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울산앞바다와 울산 전역에는 오늘 오전 11시쯤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울산시는 태풍에 대비해 둔치 주차장 21곳의 차량 출입을 통제했고, 어선 1300여척을 대피시켰습니다.

울산에서 제주와 김포로 가는 비행기편도 대거 결항됐습니다.

하지만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태풍이 힘을 잃었고 소멸시점도 앞당겨졌습니다.

태풍 장미는 오후 5시쯤 울산을 지나 한 시간 뒤 포항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강원남부와 동해, 남해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와 태풍예비특보도 오후 5시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전국에 돌풍을 동반한 강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충청과 전북 지역은 최대 250mm, 서울 경기와 강원 지역엔 30~80mm를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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