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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4천t급 핵잠수함 추진…김현종 "차세대 잠수함은 핵추진"

등록 2020.08.10 21:38

수정 2020.08.10 21:51

[앵커]
국방부가 4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핵추진 잠수함으로 만들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핵 잠수함은 우리 군 전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략무기 성격이 강하고, 핵연료도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데, 미국도 동북아 전략차원에서 우리의 핵잠수함 개발에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8년 전력화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문재인 대통령(2018.9.4)
"우리 기술만으로 3천t급 국가잠수함 시대를...이 시대의 거북선이며 우리 국방의 미래..."

군은 오늘 3000톤급보다 잠항 능력이 향상된 3600톤급과 4000톤급 잠수함도 건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600톤급은 디젤 엔진으로 추진체계를 결정하고 설계까지 마친 상태.

하지만 4천톤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4천톤급을 핵잠수함으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방부 관계자는 "나중에 따로 말하겠다"며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김현종 2차장도 지난달 28일 "차세대 잠수함은 핵추진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잠수함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김 차장은 핵 연료의 군사적 활용을 금지한 원자력 협정과 관련해서도 "핵추진 잠수함과 완전히 별개"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원자력 협정 개정없이 미국이 핵연료 이전을 용인해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한미 당국자간 대화에서도 미국이 태평양 지역 안보 부담을 덜기 위해 강하게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어느때보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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