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산지 태양광단지 12곳 '와르르'…물먹은 산비탈 '위태위태'

등록 2020.08.11 07:36

수정 2020.08.11 08:19

[앵커]
역대 최장 장마로 전국의 산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산사태의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산에 나무를 베어내고 조성된 태양광 발전 시설이나 송전탑 주변 마을들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요.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 이틀째인 오늘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달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란 방수포 주위에 태양광 집광판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산비탈에 설치됐던 태양광 발전시설이 폭우에 무너진 겁니다. 

이번에 내린 장맛비에 경북과 충남, 충북 등 12곳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태양광 발전시설이 무너졌습니다.

여대구/충남 천안시
"경사면이 많다보니까 그게 항상 비가 오면 걱정이….거기 사시는 분이 애초에 들어설 때부터 걱정을…."

산비탈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면서 산사태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비를 흡수하지 못하고 땅표면으로 그대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산사태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집니다."

지난 3년 동안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해 나무 232만 그루가 사라졌습니다.

야권에서는 산지 태양광 시설 안전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했고 여당에서는 논의조차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산사태에 대한 검증을 해볼 것 같으면 산에다가 설치한 태양광이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판명이 날테니"

송전탑 설치를 위해 나무를 베어낸 곳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토사가 덮친 지 열흘이 다 되가지만 주택은 당시의 처참한 모습 그대로 입니다.

이대희/피해 주민
"(송전탑 주위는) 깨끗하다고 위에서 보면은 다 파여가지고 깨끗해"

산림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이틀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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