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OECD중 성장률 1위, 가장 선방"…野 "민심 동떨어진 자화자찬"

등록 2020.08.11 21:06

수정 2020.08.11 22:15

[앵커]
그런데 대통령은 연일 정부 정책에 대한 장밋빛 자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부동산시장이 안정되어 간다고 했고, 오늘은 우리 경제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선방했다고 했습니다. OECD가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8%로 상향 조정 하긴 했지만 지금 상황이 유리한 수치만 끌어다가 자화자찬할 때는 아니라는게 야당의 비판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OECD가 수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언급하며 희망적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 제41회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
"(경제에서) OECD 37개국 중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될 만큼 가장 선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ECD가 발표한 성장률은 기존 -1.2%에서 -0.8%로 소폭 상향조정됐는데,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걸 언급한 겁니다.

청와대는 OECD가 우리나라의 방역과 한국판 뉴딜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OECD는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긴 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지금이 자화자찬 할 때냐며 민심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1위 홍보를 지금 할 때인가요. 애당초 악화일로를 걷던 우리 경제와 호황을 구가하고 있던 선진국들과의 차이는 올바른 비교가 아닙니다."

야당은 또 내년 성장률 예측치가 꼴찌나 다름없는 34위라고 발표됐는데, 청와대는 이건 빼놓고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OECD는 우리나라의 고령화를 우려하며, 향후 40년간 평균 잠재성장률을 1.2%로 현재(3%)보다 낮춰 전망했는데, 청와대는 이에 대해선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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