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폭우 주춤하자 강 하류 쓰레기 몸살…지자체 골머리

등록 2020.08.11 21:16

수정 2020.08.11 22:15

[앵커]
장맛비가 주춤해지자 이번에는 강 하류 지역에 생활쓰레기가 산더미처럼 밀려들고 있습니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하류에 고스란히 쌓이면서 지자체들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 수거 현장을 김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변 백사장을 따라 검은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가까이 들여다 보니 수초와 각종 쓰레기가 뒤엉켜 있습니다.

금강 하구인 서천 해변 일대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떠내려온 쓰레기 양만 800톤에 달합니다.

유재송 / 마을 주민
"(금강) 하구둑에 문을 열면 물이 이리온다고, 그러면 쓰레기도 같이 와가지고 여기서 들어오면 나가지를 못하는거지."

해안가에 떠밀려 온 쓰레기는 누군가 사용했던 옷과 장화, 수박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만조와 너울성 파도가 겹친 지난 6일에는 쓰레기 더미가 도로와 집까지 밀려들었습니다.

김영자 / 마을 주민
"바닷가에서 못살아요. 아주 지붕위로 물도 다 넘어가고 저 뒤까지 위로 (쓰레기가)다 날아가요."

영산강 끝자락인 목포항 일대에는 쓰레기 섬이 생겼습니다.

물때에 맞춰 33만 제곱미터의 쓰레기 섬이 여기저기 돌아다녀 수거도 어렵습니다.

얼마나 많은 양이 흘러왔는지는 가늠 조차 못합니다.

이복상 / 전남 목포시
"여기 항만 그런것이 아니라 내항도 그래요. 인력이 이 인력 갖고는 되도 안하고 배가 지금 온다는데 언제 올지도 모르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도 끝나지 않았는데, 폭우로 떠내려온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하천 하류 지역 지자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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