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당정청 "수해지원금 2배로"…靑·政반대로 4차 추경 보류

등록 2020.08.12 21:11

수정 2020.08.12 22:19

[앵커]
정부는 지난 15년 동안 묶여 있는 수해 지원금을 두배로 늘리기로 했지만 4차 추경은 일단 보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호남 충청, 3곳을 돌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고 김정숙 여사도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을 도왔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흙투성이가 된 전남 구례군 5일시장을 찾자, 상인들이 너도 나도 생계가 막막하다고 호소합니다.

"살려주세요" 

문 대통령은 오늘 하루 하동과 구례, 천안 등 수해 현장 3곳을 찾아 피해를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 / 집중호우 피해현장 간담회 (전남 구례군 5일 시장)
"눈으로만 봐도 특별재난지역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들이 지붕 위에서 버티다 구조됐던 장소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 / 제방·도로 유실 현장 방문 (전남 구례 서시1교 주변)
"(구출된 소들 중 한 마리가 어제 아침에 쌍둥이 소를 낳았어요.) 그게 큰 희망의 상징 같습니다."

김정숙 여사도 강원도 철원에서 복구작업을 도왔습니다.

앞서 당정청은 긴급 회의를 열고 수해 재난지원금을 2배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침수 피해 100만 원, 사망 1000만 원인 수해 관련 재난지원금은 각각 200만원과 2000만 원으로 상향됩니다.

민주당은 회의에서 4차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용재원으로 되는 부분은 신속하게 집행하고 부족한 부분은 재난 대비 추경 편성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 측이 잠정 집계된 수해 피해액은 5000억 원선으로, 5조 원선인 예산과 예비비로 충당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4차 추경편성은 일단 보류됐습니다.

문 대통령도 아직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충분하다며 4차 추경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