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38노스 "北 구룡강 범람…영변 핵시설 손상 가능성"

등록 2020.08.14 07:38

수정 2020.10.01 00:10

[앵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이번 폭우로 북한 구룡강이 범람하면서 영변 핵시설 일부가 손상을 입었을 거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라늄 농축 시설과 같은 핵심시설은 그나마 홍수를 피해 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의 위성사진입니다. 홍수로 구룡강이 온통 흙탕물로 변했고, 건물 앞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지난달 22일 촬영된 사진과 비교해 보면, 원자료 냉각에 필요한 물을 담아 놓는 댐과 물탱크, 방수로는 완전히 물에 잠겼고, 펌프장도 위태롭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구룡강 범람으로 핵시설 전력망과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 등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5MW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에 물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시설 등 중요 시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시설이 손상 됐더라도 재가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종우
"당장 복구할려는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현재 크게 가동되지 않는 상태기 때문에 물이 들어차더라도 보수 통해서 재가동"

북한 역시 1일부터 10일동안 전국 평균 강수량이 315.8mm이나 돼 폭우 피해가 컸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 방문했던 황해북도 은파군외에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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