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어제 낮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4시쯤 귀가했습니다. 정의연 의혹이 불거진 지 3개월 만의 출석인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정 기자, 검찰 조사가 이례적으로 길어졌네요?
[리포트]
네, 윤미향 의원은 어제 낮 1시 30분쯤 이곳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의원은 14시간 30분 정도 조사 끝에 새벽 4시를 조금 넘겨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인권보호 수사규칙에 따라 밤 9시 이후 심야조사가 제한돼 있어 일찍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취재진들도 밤새 검찰청 앞을 지켰습니다.
규명해야하는 의혹이 많아 추가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1차 출석으로 검찰 조사를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윤 의원은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한 핵심 당사자로 횡령과 배임,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정의연과 정대협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고 3개월만에 윤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개인 명의의 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이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18일 부터 임시 국회가 개회되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TV조선 장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