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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니라고' 갓 태어난 딸 쓰레기장에 버린 中 부모

등록 2020.08.14 10:53

수정 2020.08.14 10:53

중국 광둥성에서 한 20대 부부가 갓 태어난 딸을 쓰레기장에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아들을 낳고 싶다는 이유로 셋째 딸을 유기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부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광둥성 동관시에 사는 이 부부는 지난 7월 29일 아이를 출산했지만,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몇 시간 만에 쓰레기장에 버렸다.

신생아는 거리를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주변 CCTV를 통해 아버지 장 모 씨(24)가 아이를 유기하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2일 장 씨를 체포했다.

아내인 리 모 씨(21)도 함께 체포됐다가 보석 석방됐다.

아이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복지센터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어린 아이 부양 의무를 거부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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