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수도권 120명 확진…상가·교회·학교 등 동시다발 집단감염

등록 2020.08.14 21:02

수정 2020.08.14 21:12

[앵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서울, 경기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120명으로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동안 크게 줄었던 지역 감염이 교회, 학교, 상가, 카페등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제2의 코로나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걱정은 사태 초기와 달리 지금은 확진자의 상당수가 무증상 감염으로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격상을 검토하고 있고 서울 경기도의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2주간 집합 금지명령이 내려 졌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을 닫은 경기도 파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 최근 사흘 새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과 가족 등 8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롯데리아 관련해서도 이용객 등 4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동대문 통일상가 상인의 가족 2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떤 특정한 장소가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전파를 유발할 수 있는…"

2학기를 앞두고 학교 관련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현대고에서는 3학년 학생이, 하남 풍산고에서는 1학년 학생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기계공고에서는 가족 등 4명이 추가 감염됐고, 425개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접촉관계, 행동동선 이런 부분들은 아직 파악하는 중이어서 이 부분은 저희가 교내감염, 교외감염 여부를 아직 말씀드리기는 좀 이를 것 같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동시다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어제와 오늘 지역발생이 200명을 넘습니다.

무증상 전파로 인해 감염고리가 불분명한 사례도 13%를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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