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용인 교회발 60명 추가 확진…경기 종교시설 2주 '집합제한'

등록 2020.08.14 21:04

수정 2020.08.14 21:08

[앵커]
당장은 교회가 가장 걱정입니다.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서만 하루새 교인 등 6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확진자가 7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성가대가 마스크를 벗고 찬송가를 부른게 결정적인 확산 원인이 됐습니다. 경기도는 내일부터 2주 동안 도내 모든 종교 시설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28일까지 폐쇄 명령이 떨어진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입니다.

지난 2일과 7일, 9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과 가족 등 60명이 집단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72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25명은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를 잠시 벗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비말 확산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를 포함한 일부 교인들은 지난 9일 이곳에서 함께 점심 식사도 했습니다.

교인 수가 1000명이 넘는 용인 우리제일교회는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대형교회입니다.

확진자는 서울과 인천, 수원, 성남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경북 포항에서도 용인의 교인 친척 집을 방문한 30대 남성이 어제 확진됐습니다.

교인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종교시설 집합제한 해제 3주 만에 다시 모든 종교시설에 2주 동안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마스크 끼지 않고 빼곡하게 모여서 찬송을 연습하는 등….수없이 강조하고 경고했지만, 여전히 동일한 수칙위반 사례가…."

경기도는 행정명령을 위반한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올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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