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차기 선호도, 이재명 19%·이낙연 17%…與 '이낙연 대세론' 흔들

등록 2020.08.14 21:12

수정 2020.08.14 22:11

[앵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 자연스럽게 차기 대권 구도에 관심이 쏠리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당의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른바 '이낙연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이재명 경기 지사의 선호도는 크게 올라갔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여권 정치 지형의 변화가 묘하게 맞물리는 느낌입니다.

계속해서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갤럽의 차기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19%, 이낙연 의원이 1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이 의원 선호도는 7%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지사는 6%포인트 올랐습니다.

오차범위 내의 결과지만 견고했던 '이낙연 대세론'엔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셈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답답함이 저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이 의원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지지율 45%로 지난 5월 이후 5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이 이달 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종 이슈에서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이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낙연 의원도 일종의 동조화 현상이 된 거예요. 대통령 지지율이나 당의 지지율이 내려가면 이낙연 의원도 (내려가는 거예요.)"

이 의원 측은 "민주당 지지층이 주로 이 의원을 지지해 당 지지율과 연동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편, 2년 뒤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1%,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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