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이달 말 이후 집값 안정"…靑, 조만간 경제부처 뺀 '땜질 개각'

등록 2020.08.14 21:14

수정 2020.08.14 22:34

[앵커]
국민들은 부동산 정책 때문에 정부 여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데 여권은 오늘도 '마이웨이'였습니다. 청와대는 새로 임명된 차관급 9명 전원을 1주택자 가운데서 뽑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여당 의원들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확신한다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민들이 '동'쪽으로 가라고 하는데 계속 '서'쪽을 가리키는 형국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경각심을 주문했지만, 정책 방향에 대한 여권내 분위기완 차이가 있습니다. 

진성준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부동산 문제는 조만간에 진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간이 좀 지나가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당은 또 내주 18일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다시 한번 공수처 출범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입니다.

청와대 역시 국방부와 복지부 등 일부 부처 장관 인사를 검토하면서도 부동산 정책 등 경제 부처 장관 교체는 고려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청와대는 정책 성과를 확인하기 전에 장관을 바꾸는 건 실패를 자인하는 거란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정책을 맡고 있는 장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땜질 개각에 불과할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차관급 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는데, 모두 1주택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사표가 반려된 김외숙 인사수석도 최근 아파트 2채 중 1채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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