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주호영 "국민 믿고 與 독주 저지"…김종인 "지지도는 숫자일뿐"

등록 2020.08.14 21:16

수정 2020.08.14 21:23

[앵커]
미래통합당은 과거 현 정부가 '야당 복 하나 만큼은 타고 났다'는 비아냥을 들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을 즐기게 됐습니다. 가만 있어서 여권의 실책이 쏟아지면서 지지율이 저절로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임 백일을 맞은 주호영 원내 대표는 물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몸을 바짝 더 낮췄습니다.

통합당의 분위기는 이태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주호영 원내대표는 창당 후 최저 수준인 20%대 지지율로 임기를 맞았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난 5월 8일)
"차근차근 하면 민심이 저희들을 알아줄 때가 있지 않을까…"

석달 여 만에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표현에 조심스런 모습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민만 믿고, 진실을 무기로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해 나가겠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절박해야 이길 수 있다는 심정으로 당내 의견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이어 갤럽 조사에서도 여야 지지율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단 '호남 구애'에도 통합당의 호남 지지율은 여전히 큰 변동이 없습니다.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그건 조금 시간이 걸려요. 자꾸 진정성을 보이고 꾸준히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호남 지지율이) 오를 거라고 봐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지도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여론 호전에 만족하지 말고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가락시장을 찾아 수해로 인한 농산물 피해가 심각하다며 4차 추경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농산물 피해가 아주 엄청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농식품 가격이 예상보다도 많이 뛰어오르고…."

통합당은 다음주 열릴 임시국회에서도 대여 압박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