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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66명' 폭증에…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록 2020.08.15 19:03

수정 2020.08.15 20:14

[앵커]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66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이틀 연속 100명을 훌쩍 넘었는데, 이 정도면 대구·경북 지역에 바이러스가 퍼졌던 지난 3월과 비슷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위기 상황이 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확산세는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정부도 오늘 완화했던 거리두기를 2단계로 다시 높였는데, 이에 따라서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가 오게 됩니다.

당장 스포츠 관람도 내일부터 금지되는데, 먼저 정은혜 기자가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시설 폐쇄 조치가 내려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와 오늘 최소 11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검사 대상자만 4천여 명에 육박하는데, 신도들의 거주지가 지역 곳곳에 퍼져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거주지 전국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빠른 조치와 적극적인 협조, 또 더 이상의 위험 전파가 이루어지지 않는 총력적인 노력이 필요한…."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선 교인과 지인 등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일산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에서도 각 2명씩 추가 확진되는 등 교회가 집단감염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2주간 교회 관련 확진자만 350여 명에 이릅니다.

정부는 내일 0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시와 경기도의 주민들께서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2단계로 격상되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 운영은 중단되고, 지난달 26일 재개됐던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다시 금지됩니다.

또 실내 50명 이상, 실외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이 금지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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