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광화문 광장 메운 보수단체 "文정부 실정에 분노"

등록 2020.08.15 19:09

수정 2020.08.15 20:18

[앵커]
보신 것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광복절인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선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상당수 집회는 서울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에서 강행됐기 때문에 논란이 적지 않은데, 경찰은 불법집회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전담수사팀까지 꾸렸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이 함성을 외칩니다.

"나라가 니꺼냐"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손팻말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띕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집회로, 법원이 서울시 집회금지명령에 제동을 걸자 거리로 나선 겁니다.

참가자 가운데는 이른바 '인국공 사태'와 조국 전 장관 의혹 등 기회의 불공정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노태훈 / 대전 서구
"인천공항사태나 조국 딸 비리를 보면서 기회가 박탈되고 공평과 평등을 외치던 정권에 대해 큰 실망을 하게 됐습니다."

이소정 / 서울 역삼동
"자기들 자식은 다 외국에서 교육시키니까 괜찮아요? 우리는 여기서 자식들을 키우고 살아야합니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 돌려놓으세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조치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도 연단에 섰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이제 우리를 국민의 이름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우리는 뒤로 물러설 수 없습니다."

당초 지하철 안국역 인근에서 노동자집회를 예고했던 민주노총은, 인근 보신각으로 옮겨 기자회견 형태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불법집회를 강행한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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