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이원욱, 윤석열 겨냥 "주인 무는 개"…野 "충견 만드나"

등록 2020.08.17 21:34

수정 2020.08.17 21:46

[앵커]
지지율 하락에 코로나19로 전당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민주당 당권 주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발언들이 갈수록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원욱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기르던 개가 주인을 문 격이라고 공격했는데, 이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검찰을 개에 비유한 것도 그렇지만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이 결국 말 잘듣는 정권 홍위병을 만들기 위한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이 된 건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주인을 무는 개에 비유한 어제 발언입니다.

이원욱 / 민주당 의원
"개가 주인을 무는 꼴입니다. 권력을 탐하고 있는 윤석열 끌어내리고 검찰개혁 완수해야 합니다."

통합당은 "주인은 국민이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며 "검찰 개혁의 속내는 권력에 복종하는 충견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통합당 대변인
"언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을 문재인 정부라 했습니까. 감히 주인을 참칭하지 마십시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중국 홍위병 시대를 연상케 한다"며, "개가 주인을 무는 경우는 주인이 도둑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경실련 정책의장을 맡고 있는 박상인 서울대 교수는 "검찰총장이 순응해야 하는 것은 법령이고, 인사권자의 의중이 아닐 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며, 민주당에 이원욱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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