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5일간 확진 1천명 육박…정세균 "통제 못하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록 2020.08.18 21:09

수정 2020.08.18 22:47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이 기간에 쏟아진 확진자만 1000명에 육박합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교회 등을 매개로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역학조사로 빨리 접촉자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3에 가까워졌습니다. 1명의 감염자가 세명을 감염시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지금 여기서 차단하지 못하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당장 내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강화하기로 했고, 통제가 어려워지면 3단계로 격상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6명입니다.

지난 14일 103명을 시작으로 닷새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464명, 경기 320명 등 83%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파주 스타벅스, 서울 강남골드트레인 등 집단 감염지만 10개가 넘습니다.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확진자 1명당 평균 10~ 20명에 이르는 접촉자들을 조기에 찾아내 격리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역학조사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세 사람 가까이 감염시킬 수 있는 3에 육박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8월 16일, 8월 17일을 반영하면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에는 수치가 2를 훨씬 넘기는 3에 가까운 수치도 계산하시는 분이 있고…."

결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내일부터는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모임과 행사가 금지됩니다.

또 클럽과 노래방,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됩니다.

경기도는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민과 방문자까지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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