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광화문 집회 동원 경찰 4명 확진…확진자 다녀간 유치장 폐쇄

등록 2020.08.20 21:22

수정 2020.08.20 21:34

[앵커]
지금까지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서는 감염자가 60명이 나왔는데 당시 현장에 나갔던 경찰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유치장이 또 폐쇄되는등 경찰서도 치안부재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경찰관들이 줄을 섰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투명 부스 속 의료진에게 다가가 코를 내밀고 검체를 채취합니다.

지난 8·15 광화문집회에 투입된 인원으로, 워킹스루 방식의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부터 경찰 7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인데, 오늘 이 중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1, 3 기동대에서 1명씩 나왔고 4기동대에서 2명"

확진자는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고, 함께 생활한 기동대원 240여명은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피의자 3명이, 방호복 차림으로 줄지어 나옵니다.

함께 입감돼 있던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코로나로 확진되면서, 개별 입감이 가능한 다른 경찰서로 옮긴 겁니다.

경찰관계자
"신규 입감은 안받고 있고, 기존에 있던 유치는 그대로 있고요. 오늘 검사 받고 강동서로 간다..."

확진자를 대상으로 광화문 집회 참가 경위를 조사했던 동작서 수사과 소속 경찰관 15명은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관악경찰서 유치장 관리 담당 경찰관 13명에 대해서도 검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관악경찰서 유치장을 폐쇄하고 방역조치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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