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속초 여행 동창생 등 17명 확진…분식집·지하철역 등 '안전지대' 없다

등록 2020.08.21 21:02

수정 2020.08.21 21:08

[앵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섯달 만에 다시 3백명을 넘어 섰습니다. 오늘 0시기준 신규 확진자는 324명으로 해외 유입 9명을 빼면 대부분이 다 지역 감염입니다. 감염자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지만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갔던 동창생 일행 17명이 무더기 확진됐고, 인천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음악학원 학생들에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이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수도권 확산 상황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지로 인기있는 강원도 속초.

지난 9일과 10일, 이곳에 여행을 다녀온 수도권에 사는 동창생 일행 등 17명이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집단여행이 결국은 직장으로 연결이 되고 또 직장에서 동료들이 감염된 이후에 직장동료들의 가족으로 전파되는…."

휴가철 이동이 집단감염으로 번진 겁니다. 성북구의 극단 산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19일 첫 확진자 이후 배우들이 줄줄이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17명까지 늘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대입구역 역장과 청소노동자가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성북구 체대입시학원 관련 10명,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13명 등 기존 집단감염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열매맺는 교회'에서 17명의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확진된 교인 두 명은 음악학원 강사여서 2개 학원 수강생 15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관계자
"음악학원 전체에 대해서 전수검사, 다 검사를 했는데 원장님 확진이 나온 거죠."

또다른 확진자는 어르신 1000 명에게 상품권을 돌린 것으로 확인돼 어르신들 전수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 분식집 직원 확진 이후 가족 등으로 번지면서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