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 시내버스 기사 확진…"승객들, 밀접 접촉자 아냐"

등록 2020.08.24 21:12

수정 2020.08.24 22:09

[앵커]
지금부터는 개별 감염 사례 가운데 특히 주목해 봐야 할 사례 중심으로 살펴 봐 드리겠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기사 가운데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확진됐는데, 해당 노선은 한때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림동의 보성운수 버스 차고지. 건물 입구에 '폐쇄'라고 쓰인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지난 21일 이곳 보성운수 소속 버스기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 기사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버스기사들은 구로에서 서울대까지 운행하는 6512번과 구로에서 영등포역을 오가는 5618번 노선을 운행했습니다.

두 노선은 어제 오후 4시간 정도 운행이 중단됐다 재개됐습니다.

버스 승객
"출퇴근하시는 승객들, 손님들도 많이 힘드실 것 같고 (직접 타실 건데 느낌은)좀 불안한 것도 있어요."

방역당국은 보성운수 직원과 가족 등 192명을 검사했지만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승객들은 밀접접촉자가 아니고 마스크를 꼈다는 이유로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CCTV 확인했을 때 다 착용하고 계셨고요. 운전기사와 거리가 떨어져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해당 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증상을 보이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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