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민노총 집회서도 확진자…野 "방역도 정치편향" 비판

등록 2020.08.24 21:13

수정 2020.08.24 21:49

[앵커]
지난 8·15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단체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의 2000명 규모 노동자대회도 진행됐습니다. 당시 노동자대회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른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지만, 방역당국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야권에선 "방역도 정치편향적"이라며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 여권을 비판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티셔츠 차림의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사회자의 요구에 단체로 구호와 함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민주노총은 당초 8.15 노동자대회에 2000명이 참석하겠다고 신고했다가 집회가 금지되자 기자회견으로 바꿨습니다.

당시 참석인원은 1000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근무하는 A씨도 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민노총은 "집회 참석자 가운데 A씨만 양성"이라며 당일 행사와 코로나 확진은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접촉했던 20여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방역당국이 민노총 행사 참여자 명단 확보와 코로나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정치편향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광복절 집회와) 미래통합당을 연관시키려고 정부와 여당이 노력하는 거 아녜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민노총) 집회에서 발생한 확진자 얘기는 안 하는 것 아녜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민노총 집회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나왔는지가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세균 / 총리
"현재까지는 제가 알기로는 민주노총 집회에서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민노총 집회 참석자 감염원 등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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