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세력 유지한 태풍 '바비', 목포 앞바다로 북상

등록 2020.08.26 21:02

[앵커]
8호 태풍 바비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잠시뒤 목포 앞바다를 스쳐 지나갈 걸로 보입니다. 바비는 오늘 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뒤 내일 새벽에는 수도권에 큰 타격을 줄 걸로 보입니다. 한반도 전체가 폭풍 전야의 상태입니다. 태풍이 가장 가까이 다가온 목포를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한지은 기자!

[기자]
네, 목포 북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비바람이 아주 강해 보이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목포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는 지금 이시간 목포 서쪽 앞바다 160km 지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태풍이 지나가는 오늘 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에 불면서 항구로 대피한 천여척 어선들도 심하게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오후 6시 반쯤 최서단 섬인 가거도를 지난 태풍 바비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3.4m 기록했습니다.

해상에서는 최대 7m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일었습니다.

강풍 여파로 신안군과 목포를 잇는 천사대교는 통제됐고 오후 6시부터 목포에서 광주를 잇는 호남선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 2012년 전남 지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북상 경로가 유사합니다.

당시 전남에서만 양식장 등에서 6400억 원대 재산 피해를 입어 특히 해안 일대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는 내일까지 최대 25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수해지역의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북항에서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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