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인천은 '폭풍전야'…27일 새벽이 최대 고비

등록 2020.08.26 21:05

[앵커]
태풍은 내일 새벽엔 인천까지 북상합니다. 인천은 지금 말 그대로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인천도 철저히 대비를 해야 겠군요?

 

[기자]
네, 태풍은 내일 새벽 3시쯤 인천 백령도 남동쪽 100km 지점까지 북상합니다.

조금전 밤 9시부터 인천 앞바다와 옹진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인천에는 바람이 초속 15m까지 빨라지고 비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이 인천과 가장 가까워지는 내일 새벽 3시쯤에는, 순간최대 풍속이 초속 43m에 이르겠습니다.

인천에서는 오늘 백령도와 영종도 등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인천항에는 해군과 해경, 어선 등 선박 580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바람이 초속 25m를 넘어서면, 인천공항을 잇는 영종대교의 차량과 공항철도 열차 운행도 통제됩니다.

인천은 태풍 바비가 북한 내륙으로 상륙하는 내일 아침 9시쯤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등교 시간대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8개 지역 학교의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했습니다.

인천과 경기도에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내일 오후까지 최대 100mm에 이르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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