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의협, 집단휴진 돌입…전공의, 업무개시 명령에도 파업 강행

등록 2020.08.26 21:17

[앵커]
태풍 상황은 잠시 뒤 뉴스 말미에 다시 현장을 연결해서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2차 의사 총파업 첫 날인 오늘 전국의 동네 의원 약 열곳 가운데 1곳, 10.8%가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예상했던만큼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의사들은 정부가 이걸로 불이익을 주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전공의·전임의분들은 즉시 환자를 진료하는 업무에 복귀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불응하면 의사면허까지 취소할 수 있다는 경고에 전공의들은 오히려 반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집단 사표까지 내겠다는 얘기마저 나오는 가운데 정부에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2차 파업에 들어간 의사협회도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의사들의 단체행동권을 부정하는 위헌적 악법이기때문에 반드시 우리가 폐기를 해야될 그런 법안이라는 뜻이죠."

파업을 중단하고 코로나가 안정된 이후 대화에 나서기로 합의했지만 의사들이 이를 번복했다는 정부 발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2차 파업 첫날 동네 병의원 3만2천여 곳 가운데 문을 닫은 곳은 3천5백여 곳입니다.

정부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곳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 이비인후과
"내일 전체 휴진해요. 내일이요 (내일 파업하시는거에요?) 네"

의대생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국가고시 거부로 반발에 동참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응시 취소 처리하겠다고 밝히자 서울대 의대 교수 550명은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된다면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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