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광주 이틀새 56명 확진…"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행정명령"

등록 2020.08.27 21:05

수정 2020.08.27 21:10

[앵커]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 지자체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틀 동안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 56명이 쏟아진 광주광역시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는 등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대구에서도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시청 공무원 30%가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공무원 5명 이상은 한 자리에서 식사도 못하게 하는 선제적 거리두기 조치가 나왔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도 31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의 성림침례교회 앞.

확진자들이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릅니다.

확진자 한 명의 거짓말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60대 확진자는 역학조사에서 이 교회 예배에 3차례 참석한 사실을 숨겼습니다.

광주시에선 탁구클럽을 통한 확진자도 10명으로 늘어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 이상이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광주시는 오늘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되고 생활체육 동호회 등 체육활동과 실내 운동이 금지됩니다.

오늘 55일만에 15명의 두 자리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대구시는 선제적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시청 공무원 30% 범위내애서 의무적으로 재택근무가 실시되고 공무원 5명 이상 모여 식사하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코로나19의 기세를 막기 위해 지자체들이 자체적인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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