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확진자 늘자 K방역 '흔들'…대만 검역 강화, 中 전세기 보류

등록 2020.08.27 21:11

수정 2020.08.27 21:16

[앵커]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던 k- 방역의 명성에도 금이 가고 있습니다. 대만과 싱가포르가 다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준을 강화했고, 중국은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타고 갈 예정이었던 전세기 승인을 갑자기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만 보건당국은 오늘, 한국을 '코로나 중저 위험 국가'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출발해 대만으로 간 사람은 7일이 아니라 모두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합니다.

싱가포르는 어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기존 격리 규정을 엄격하게 바꿨습니다.

기존에는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 됐는데, 이젠 '정부 지정 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한국 기업인들에게 신속 입국 편의를 제공해왔던 중국도 내일 인천에서 우리 중소기업인을 싣고 충칭으로 갈 예정이었던 전세기 승인을 돌연 미뤘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필수적인 인력의 이동이 가능한 한 지장받지 않도록..노력은 계속"

현재 한국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는 92곳. 'K-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지난 5월 153개국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과 함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나 격리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면서, K-방역의 위상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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