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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27 21:21
수정 2020.08.27 22:04
[앵커]
코로나 재확산이 본격화되면 그 파장은 올 초 1차 유행때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클 거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지 지금부터 따져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신규 확진자가 400명이 넘어 매우 우렵스럽지만, 올 초와 비교하면 적은 편 아닙니까?
[기자]
상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2월 18일이었죠. 닷새 뒤 신규 확진자가 200명, 4일 뒤 400명을 넘더니 그 이틀 뒤엔 909명까지 기록했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 27일이 지난 3월 15일에야, 두 자리수로 떨어졌죠. 최근 상황은, 이달 1일 31명이던 신규 확진자가 14일, 100명을 넘었습니다. 올 초, 1명이 909명까지 급증하는데 비슷한 시간이 걸린데 비하면 증가세가 비교적 완만하게 보였죠. 하지만 그 이틀 뒤 3배 가까이 폭증하더니 오늘 400명을 넘어선 거죠.
[앵커]
1차 유행때는 소강상태까지 27일, 약 한 달이 걸렸군요. 현재 그래프가 상승세이긴 해도 그때와 비슷한 기간내 꺾이진 않을까요?
[기자]
문제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는 점이죠. 3월 15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88%가 대구 경북에 집중됐던 반면, 서울 수도권의 환자 비율은 통틀어 5.9%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경우 70.9%가 서울과 수도권, 8%가 광주에서 나왔죠. 감염이 특정지역 위주에서, 지금은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된 거죠. 방역의 역량을 집중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는 뜻입니다.
[앵커]
지금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도 더 어렵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3월 대유행 당시 방역당국은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3월 15일 기준 신천지 관련자가 가장 많은 61%였고 이밖에도 구로구 콜센터, 천안시 운동시설, 해수부 관련자 등으로 분류를 했는데요 다시 말해, 신천지 신도는 물론 다른 확진자들도 대부분 감염 경로를 파악했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럼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지난달 전체 환자의 6.6%에서 이달 들어 13.7%, 다시 19.4%로 급증했습니다.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전혀 모르니 감염원을 찾을 수도 없고 그래서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죠.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예전처럼 특정한 집단을 컨트롤하면 전체가 컨트롤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지금 보이지가 않아요."
[앵커]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또 비증상 감염자가 많기 때문에 결국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지요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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