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권력수사 담당자 '좌천'…진혜원, '秋 아들 수사' 동부지검행

등록 2020.08.27 21:24

수정 2020.08.27 21:30

[앵커]
이번 검찰 인사에서 정권 비리 관련 수사를 담당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검사 상당수가 좌천성 발령을 받았습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 부부 찬양글을 포함해 여러차례 SNS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을 수사중인 동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다시 한번 검찰내 논란과 동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났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2월 '윤석열 라인' 대규모 좌천 인사 때 자리를 지킨 이후 송철호 시장 측근 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해당 수사를 지휘한 이근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도 6개월만에 안양지청장으로 갔습니다.

사실상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수사팀이 해체된 셈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도 대전지검 형사부장으로 이동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수해 봉사활동을 찬양하는 글을 써서 논란을 일으켰던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로 발령났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하는 곳입니다.

여성변호사협회는 진 검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직후 박 전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피해자를 조롱했다며 대검에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진 검사는 2017년 피의자의 사주 풀이를 하면서 변호사 교체를 권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견책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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