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사망자·중증환자 급증…수도권 즉시 가용 병상은 11개뿐

등록 2020.08.28 21:21

수정 2020.08.28 21:24

[앵커]
어제 하루에만 코로나 환자 3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한명은 확진판정을 받고 집에서 이송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이처럼 고령환자의 악화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중증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11개 뿐입니다.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대 A씨는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다 병원으로 이송되기전에 숨졌습니다. 이 환자를 포함해 사망자는 3명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교회와 도심집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늘어나면서 최근 수도권 신규확진자 40% 정도는 60대 이상 고령입니다.

이에 중증환자도 지난주보다 무려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곽상현 /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 (지난 25일)
“(수도권) 인구밀도를 고려할때 앞으로 하루 평균 300명 내지 400명 이상의 중환자를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증환자 병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수도권에 총 329개가 있는데, 비어 있는 곳은 25개뿐입니다. 이마저도 당장 입원이 가능한 곳은 11개에 불과합니다.

병상 확보 속도도 더딥니다. 중환자 병상은 음압병상은 물론 인공호흡기과 인공심폐기 등 고가의 의료장비가 있어야 하고, 인력도 일반병상보다 더 많이 필요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열심히 병상을 확충하고 생활치료센터를 늘리고 있지만 이런 증가속도가 지속된다고 하면 의료시스템의 붕괴도 걱정되는…”

중환자 입원이 이달 30일 전후로 정점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 서울대병원이 중증환자 병상 8개를 추가해 모두 20개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