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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우려속 대규모 콘서트…유엔 "대규모 발병 땐 재앙"

등록 2020.08.29 19:14

수정 2020.08.29 20:29

[앵커]
북한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할텐데.. 어제 평양 시내 한복판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관객들이 다닥 다닥 모여있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청년들이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스스로 코로나 청정국이라 자부하며 김정은 위원장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청년절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대규모 콘서트. 정복을 입은 여성 가수들이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예술인들이 춤사위를 뽑냅니다.  

조선중앙tv
"출연자들은 탁월한 청년중시정치, 청년사랑의 위대한 경륜을 펼쳐가는 우리 당의 품속에서"

공연자들은 누구 하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관중들은 대다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연 끝에 열린 무도회에선 손에 손을 잡은 남녀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춥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회의를 주재할때나 현장을 시찰할 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범철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서 그 표정을 읽힐 수 있도록 마스크를"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면서도 국경 인근 1KM이내로 접근하면 발포하겠다면서 코로나 방지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의료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코로나 대규모 발병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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