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전공의, 밤샘논의 거쳐 집단휴진 계속…진료차질 불가피

등록 2020.08.30 19:10

수정 2020.08.30 20:20

[앵커]
코로나 확산으로 온 나라가 비상인 와중에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파업 지속 여부를 논의했는데, 결국 강행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일각에선 파업 병원을 보이콧 하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휴진 강행을 놓고 밤샘논의에 돌입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못해 ‘파업지속’ 안이 부결되자 재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70% 넘는 인원이 파업 강행에 찬성해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대전협 측은 정책을 원점부터 논의하겠다는 의·정 협의체의 잠정 합의안을 믿을 수 없다며 서면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자
“(관건은)명문화죠, 사실은. 명문화.”

의대생들의 모임도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국가고시 거부와 휴학계 등으로 집단행동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 1만5542명 중 91%인 1만4090명이 이미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여기에 개업의가 속한 대한의사협회도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해 의료공백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대내과가 외래진료 축소를 공식화하는 등 대형병원의 진료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
“외래진료를 정말 최소화만 하고요. 입원 진료에 많이 치중하시겠다. 중환자들도 많고, 코로나 환자도 많고 하니까.”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강행되는 집단휴진에 비판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파업병원 명단을 올려 보이콧 참여를 독려하는 사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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